도쿄 여행시에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나카메구로와 다이칸야마를 묶어서 반나절 ~ 하루 다녀오면 좋습니다. 나카메구로 벚꽃명소는 관광객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곳인데 이 외에도 나카메구로 철로 밑의 음식점, 카페 등은 유명합니다. 다이칸야마는 부티크, 편집샵 등이 모여 있어 쇼핑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나카메구로와 다이칸야마를 아우르는 가볼만한 곳 8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나카메구로 벚꽃길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되면 메구로 강가 근처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핍니다. 벚꽃 나무 아래에는 포장마차가 생기기 때문에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술한잔 혹은 식사를 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꽤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벚꽃이 피는 기간에는 매우 혼잡하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2.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
벚꽃이 피지 않는 시즌에도 메구로 강가 주변에 위치한 카페나 상점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바로 전세계에 6개 밖에 없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이 이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리저브 매장보다 한단계 위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2024년 2월 기준으로 시카고, 밀란, 뉴욕, 시애틀, 상하이, 도쿄 6곳에만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웨이팅이 있는 곳이지만 평일에 방문한다면 꽤 빨리 입장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매장 옆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해 입장할 인원수, 이메일 주소를 적으면 실시간으로 본인의 순서가 몇번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웨이팅 남겨두고 근처 카페나 메구로 강가를 거닐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Green Bean to Bar Chocolate
리저브 로스터리 건너편에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Green Bean to Bar Chocolate은 초콜렛 전문점 입니다. 커피와 베이커리를 판매하며 탑처럼 쌓아올린 파르페가 예뻐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웨이팅에 지쳤다면 여기도 좋은 선택지 입니다.
특히 초콜렛 바의 종류가 다양해서 선물용으로 구입하기도 좋은데 어떤 맛인지 시식을 해보고 구입할 수 있어서 직장 동료 혹은 친구들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Green Bean to Bar Chocolate 위치
4. Dean & Deluca
한국에 있다가 철수한 딘 앤 델루카(Dean & Deluca)는 영화 가십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에 나와 뉴욕 문화의 아이콘이된 매장입니다. 식재료,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고급 상점인데 라자냐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커피, 생과일 주스 등 음료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랩탑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5. 리스토란테 ASO
리스토란테 ASO는 다이칸야마를 거닐다가 발견한 공간입니다. 밤에는 특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특별한 날이라면 방문해 보기는 추천하는 곳입니다. 결혼식 등 이벤트도 예약이 가능한 곳으로 음식과 분위기 모두 뛰어납니다. 음식의 가격대는 다소 높다는 특징이 있지만 5명 이상이나 특별한 날에는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예약은 온라인 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6.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힙한 공간들 사이에 자리잡은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은 스타벅스와 콜라보한 서점으로 좀 더 특별합니다. 단순 서적 중심의 서점에서 벗어나 음악, 영화, 카페까지 함께 접목한 문화 복합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7. 넘버 슈가
다이칸야마의 편집샵 사이를 둘러보고 있다보면 넘버 슈가(Number Sugar)라는 캐러멜 전문 매장이 있습니다. 캐러멜을 판매한다고 보기 어려운 고급스러운 외관에 이끌리듯 들어가보면 넘버링 된 다양한 맛의 캐러멜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늦게 가면 인기있는 솔트, 브라운슈가 맛이 솔드아웃이기 때문에 이른 시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특정 맛을 맛보고 싶은데 솔드아웃이라면 선물용으로 패키징 되어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치 않는 맛도 먹게되지만 그래도 여행왔으니 먹고 싶은 맛은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랍니다.
보통 인기있는 맛은 솔트, 브라운슈가, 바닐라 등인데 건포도럼주, 라즈베리, 초콜렛 맛도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넘버 슈가 맛 소개
- no.1 바닐라
- no.2 소금
- no.3 시나몬&차
- no.4 초콜렛
- no.5 라즈베리
- no.6 오렌지필
- no.7 아몬드
- no.8 생강
- no.9 건포도럼주
- no.10 커피
- no.11 망고
- no.12 브라운슈가
선물용으로 소포장되어 있는 패키지가 있어서 고급진 도쿄 선물을 찾는다면 좋습니다. 다만, 카라멜 낱개 가격이 124엔으로 천원이 훌쩍 넘는 가격대라 무턱대고 많이 사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선물일 수 있습니다.
8. 구 아사쿠라가 주택
구 아사쿠라가 주택은 1919년에 지어져서 관동대지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 중에 도쿄 도심에 몇 안 남은 건축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100엔(초등, 중학생 50엔)으로 비싸지 않은 편이며 다이쇼 시대에 지어진 2층짜리 저택과 전통 정원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거나 건축물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방문해 봐도 좋은 곳입니다.
반려동물 동반은 제한되며 실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관람해야 하기 때문에 양말이 필수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운영시간 : 10:00 – 18:00 (11월 ~ 2월은 16:30까지)
이것으로 나카메구로부터 다이칸야마까지 도보로 가볼 수 있는 8곳을 소개했습니다. 여기에 쇼핑까지 즐긴다면 하루가 꼬박 지날 수 있는 일정입니다. 만약 주요 공간만 빠르게 돌아다닌다면 반나절만에도 돌아볼 수 있으니 시간이 남는다면 가까운 시부야까지 묶어서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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