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후지산 당일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한 번쯤 도쿄에 갔다면 후지산을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합니다. 실제로 후지산을 오르라는 것이 아니라 후지산을 보고 오라는 것인데요. 후지산을 오를 수 있는 시기는 정해져 있다고도 하고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큰 산이기 때문에 등산을 하려면 체력적으로나 꽤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 도쿄 후지산 당일치기
도쿄에서 후지산 가는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기, 버스를 이용하기, 기차와 전철을 섞어서 이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방법 중에 가장 경제적이고 간편한 방법은 신주쿠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신주쿠역 – 가와구치코 편도 버스비는 2,200엔으로 신주쿠역에서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는 후기를 보았지만 제가 방문했을 당시 갈 때, 올 때 모두 만석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가와구치코 버스 예약 방법
신주쿠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가와구치코역까지 가는 버스는 highwaybus.com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아래와 같이 설정하면 예약 가능한 버스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승차 버스 정류장 :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바스타 신주쿠)
- 하차 버스 정류장 : 가와구치코 역
- 소요시간 : 약 2시간
아래 시간표와 같이 신주쿠에서 가와구치코역까지 가는 버스는 10분 ~20분 간격으로 자주 있으며 동일 시간에 출발하는 임시 버스도 편성됩니다. 따라서 탑승할 때 예약한 버스 번호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탑승 전에 티켓 확인 절차가 있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닙니다.
예약 가능 좌석을 확인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예약은 완료입니다.
3. 가와구치코 버스 탑승
전철을 이용해서 신주쿠 역에 도착하면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밖으로 나가면 건너편에 Shinjuku Station이라고 되어 있는 건물을 볼 수 있는데 그 건물 4층이 신주쿠 고속버스 터미널입니다. 신주쿠는 많은 인파로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터미널에 미리 도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약한 버스 시간이 되면 버스 입구에서 기사분 또는 직원분이 예약한 티켓을 확인합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했을 경우에는 이메일로 받은 확인 메일을 보여주면 됩니다. 가와구치코 행 버스에서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하차할 때 다시 한번 티켓을 확인하기 때문에 받은 이메일 혹은 종이 티켓은 버리지 말고 하차 시까지 소지해야 합니다. (반대로 신주쿠행 버스에서는 하차 시 티켓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가와구치코 행 버스 안에는 화장실이 있지만 밀리지 않는다면 2시간 내로 도착하기 때문에 버스 탑승 전에 미리 화장실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가와구치코 행 버스를 타면 후지큐 하이랜드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후지큐 하이랜드는 애버랜드 같은 놀이공원으로 멀리서 보기에도 아찔한 청룡열차들이 있습니다. 후지큐 하이랜드에서 5분 정도 더 달리면 최종 목적지인 가와구치코 역에 도착합니다.
가와구치코 역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대부분의 버스 탑승객들의 행선지가 가와구치코 역이니 크게 헷갈리실 일은 없습니다.
4. 후지산 포토스팟
후지산은 매우 커서 사실 어느 곳에서 보나 잘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포토스팟은 따로 있습니다. 가와구치코 홈페이지에서는 22개의 후지산 포토스팟을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 가본 곳 중 좋았던 포토스팟을 추려서 소개하겠습니다.
1. 오이시 공원(지도)
오이시 공원은 라벤더 밭이 앞에 펼쳐져 있어 라벤더와 함께 후지산을 찍을 수 있는 공원입니다. 이곳에서는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특산품으로 판매하고 있고, 각종 기념품 구입도 가능합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당일 재료가 소진될 경우 판매가 중지되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들러서 맛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오이시 공원 전에 하차(지도)
오이시 공원은 사람들로 매우 붐비는 곳이기 때문에 좀 더 사람 없는 한적한 곳에서 후지산을 느껴보고 싶다면 오이시 공원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인물과 후지산이 함께 잡히는 뷰를 촬영하기 보다 수월합니다.
3. 로손 편의점(지도)
후지산 로손 편의점은 꽤 많이 알려진 포토스팟입니다. 로손 편의점 뒤로 펼쳐지는 후지산을 함께 잡으면 꽤 감성적인 사진이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는 매우 인기있는 포토스팟이기 때문에 내 옆에 다른 사람이 같은 컷에 잡힐 수 있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로손 편의점 자체도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근처 로손 편의점도 후지산 장관을 찍을 수 있어 지도 남깁니다.
물론 유명한 곳에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골목골목 돌아다니면서 후지산이 골목 사이에 걸리는 포토스팟들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가와구치코 근처 골목골목 걸으시면서 후지산을 눈에 담는 것도 추천합니다.
도쿄에 가신다면 한번쯤 도쿄에서 후지산 여행을 계획하실텐데요. 하룻밤 묵어도 너무 좋겠지만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도쿄에서 후지산 당일치기(가와구치코 당일치기)도 가능하니 포스팅 참고해서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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