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는 태국 여행 떠나기 전 태국 밧 환전 꿀팁에 대해서 소개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태국 치앙마이 환전소 6곳을 직접 둘러보고 각 특징 및 비교, 그리고 꿀팁을 정리했습니다. 환율은 매일 바뀌지만 각 환전소 별 수수료 제외하고 제시하는 환율은 비슷할테니 직접 비교하고 싶다면 이중 베스트 3곳만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태국 환전 방법 요약
태국에는 곳곳에 환전소가 많이 있습니다. 규모가 꽤 크고 깔끔한 체인점 환전소도 있고, 특정 지역에만 있는 로컬 환전소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낡고 허름한 환전소가 환율이 좋다는 카더라가 있었지만 옛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이전에 원 달러 환율이 낮았을 때는 달러를 가져가서 태국 밧(THB)로 환전하면 유리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요즘같이 원 달러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는 이중 환전 수수료만 들기 때문에 한국 돈 5만 원권을 가져가서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국 환전소에서 5천 원권, 1천 원권은 환전을 안 해주는 경우가 많으며 해준다 하더라도 5만 원권에 비해 적용되는 환율이 훨씬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국 현지에서 추가 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5만 원권을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5만 원권의 경우도 지폐의 훼손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되면 환전이 불가할 수 있으니 최대한 빳빳한 지폐로 챙겨가시길 추천합니다.
태국 치앙마이 환전소 6곳 비교
여기서 소개할 태국 치앙마이 환전소 6곳은 모두 올드타운 타패 게이트 쪽에 위치한 환전소들로 제가 직접 도보로 다녀보면서 그날의 환율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날그날 환율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환율이 좋은 환전소 순위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날에 환율을 비교했고,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국 돈 10만 원으로 태국 밧(THB)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TSK
TSK 환전소는 치앙마이 삼왕상 근처에 위치한 환전소로 1천 원권의 환율과 5천 원~5만 원권의 환율이 달랐습니다.
<10만 원 환전 시>
- 1천 원권으로 환전 시: 1,500밧 (0.0150)
- 5천 원 또는 5만 원권으로 환전 시 : 2,200밧 (0.0220)
2. Smart Chiangmai
Smart Chiangmai 환전소는 타패 게이트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은 좋았지만 환율이 좋지 않고 직원분이 친절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구글맵 리뷰 기준으로는 별점 4.3이며 리뷰에서 환율이 좋다는 리뷰가 꽤 있습니다. 한국 여행객들의 리뷰를 찾아보기 힘든 것을 보면 원 밧 환율은 제가 경험한 대로 좋지 않은 편 같습니다.
<10만 원 환전 시>
- 1천 원권으로 환전 시: 2,100밧 (0.0210)
- 5천 원 또는 5만 원권으로 환전 시 : 2,520밧 (0.0252)
3. Win Money
Win Money 환전소는 매장이 아닌 부스 형태로 운영되며 환율이 명시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직원분께 환전하려는 통화가 원(KRW)인 것을 보여주고 환율을 물어보면 계산기에 그날 환율을 찍어서 알려주십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인데 의외로 환율이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환전소 중의 하나로 언급이 되던 곳이었는데 환율이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10만 원 환전 시>
- 5만 원권으로 환전 시 : 2,615밧 (0.02615)
4. Super rich
Super rich 환전소는 앞서 소개한 Win Money 환전소와 함께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환전소입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 근처에는 슈퍼리치 환전소 2곳이 있는데 저는 올드타운 타패 게이트 안쪽에 위치한 곳으로 방문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이 환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데 안에 모니터도 있고, 그날그날의 환율을 정리한 안내문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갖출 것은 다 갖춘 환전소입니다.
<10만 원 환전 시>
- 1천 원권으로 환전 시: 1,500밧 (0.0150)
- 5천 원 또는 5만 원권으로 환전 시 : 2,620밧 (0.0262)
1천 원권의 환율을 매우 낮았지만 5천 원, 5만 원권의 환율을 꽤 좋았던 곳입니다.
5. VK Money
VK Money 환전소는 우연히 가다가 발견한 타패 게이트 근처의 환전소입니다. 작지만 윈 머니(Win Money) 환전소나 슈퍼 리치(Super rich) 환전소보다 환율이 좋았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구글 리뷰 4.5에 빛나는 곳입니다.
<10만 원 환전 시>
- 1천 원권으로 환전 시: 2,100밧 (0.0210)
- 5천 원 또는 5만 원권으로 환전 시 : 2,640밧 (0.0264)
6. Mr. Pierre
Mr. Pierre(미스터 피에르) 환전소는 여기서 소개한 5곳의 환전소와 달리 유일하게 타패 게이트 밖에 위치한 환전소입니다. 타패 게이트에서 도보로 6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환율이 가장 좋았던 곳입니다. 환전소에 직원분도 여러 명 상주해 있으며 유니폼까지 깔끔하게 맞춰 입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날의 환율을 모니터를 통해 매장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매장 내부에도 모니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환율 확인이 가능합니다.
<10만 원 환전 시>
- 1천 원권으로 환전 시: 2,370밧 (0.0237)
- 5천 원 또는 5만 원권으로 환전 시 : 2,673밧 (0.02673)
미스터 피에르 환전소는 환전 시 여권이 필요하며 현지 번호(없는 경우에는 +82 붙인 한국번호)를 기입해야 합니다.
저는 여행하면서 추가로 필요한 경비는 미스터 피에르 환전소에서 마련했습니다. 태국 여행 준비할 때보다 환율이 떨어졌으며, 미스터 피에르의 환율이 좋았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에서 환전할 때 보다 이득이었습니다.
환율은 시시각각 변하므로 태국 올드타운 환전소 중 어디가 최고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동일한 환율에 대해서 살 때/팔 때 환율을 책정하는 환전소의 규칙은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소개한 치앙마이 환전소를 모두 방문할 것이 아니라면 마지막에 소개한 3곳 정도 비교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한 치앙마이 환전소 나열 순서는 환율이 안 좋았던 곳부터 가장 좋았던 곳 순이니 참고하셔서 알찬 태국 치앙마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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