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Bay Area)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금문교(골든 게이트 브리지)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도시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다와 산, 자연과 도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여행 가볼 만한 곳 Top3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알아보기
한국에서 직항으로 11시간 정도 걸리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한국보다 16시간 늦습니다. 정확히는 서머타임이 적용될 때는 시차가 16시간이 나며 그 외의 기간에는 17시간의 차이가 납니다. 미국 동부 표준시를 기준으로 하는 뉴욕과는 3시간 차이가 납니다. 보통 캘리포니아 내의 다른 시들은 여러 도시가 모여 하나의 카운티를 이루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독특하게 단독으로 하나의 독립된 카운티를 이루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5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이며 3번째로 집값이 높은 도시(2023년 6월 기준)입니다. 2022년에 2번째로 집값이 높은 도시였던 샌프란시스코는 2위를 저지시티에 내주었죠. 서부의 대표적인 대도시이자 관광지인 샌프란시스코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실리콘밸리가 샌프란시스코의 경제적인 능력을 끌어올리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꽃, 금문교
샌프란시스코의 피셔맨스 워프 근처에는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금문교를 자전거로 한 바퀴 돌아보면서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질을 좀 더 높여볼 수 있습니다. 피셔맨스 워프에서 출발해서 금문교를 건너면 소살리토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배터리 스펜서(Battery Spencer)라는 뷰 포인트가 있습니다. 금문교를 전체적으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며 날이 좋을 때는 건너편 샌프란시스코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자전거로 금문교를 건너는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하는 곳입니다.
배터리 스펜서에서 조망을 끝내고 소살리토 마을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식당과 상점들이 나타납니다. 빌려온 자전거는 자전거 주차장에 맡겨두고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구경하거나 소살리토의 대표적인 맛집으로는 Hamburgers라는 곳이 있는데 식당 이름 자체가 Hamburgers로 간판에도 별다른 소개 없이 ‘햄버거스’로 적혀 있습니다. 갈 때마다 웨이팅이 있는 맛집이지만 대부분 포장 손님이라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포장해 온 햄버거를 잔디밭에 앉아 바다를 보며 먹으면 그 또한 여행의 별미입니다.
버거를 먹고 난 후에는 소살리토의 래퍼츠 아이스크림(Lappert’s Ice Cream)을 후식으로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래퍼츠 아이스크림은 1984년에 처음 문을 연 수제 아이스크림 집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바닐라, 리치 초콜릿 등 클래식한 맛도 있지만 하와이에서 시작된 아이스크림 체인점인 만큼 카우아이 파이 맛, 코나 커피 맛, 마카다미아 맛 등 시그니처 메뉴들도 맛볼 수 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피셔맨스 워프
샌프란시스코 여행자라면 반드시 한 번쯤은 들르게 될 피셔맨스 워프는 샌프란시스코의 북쪽 해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탈리아 어부들의 선착장으로 역사가 시작된 피셔맨스 워프는 동쪽 끝에 있는 피어39 부터 서쪽의 기라델리 스퀘어까지의 거리를 말하는 곳입니다.
피어39(Pier 39)은 하나의 마을처럼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각종 기념품 샵과 식당이 입점해 있으며 주말에는 야외 광장에서 서커스와 같은 공연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한때 악명 높은 감옥으로 이름을 날렸던 앨커트래즈 섬을 바라볼 수 있고, 많은 수의 바다사자를 바로 앞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바다사자들이 나무판자에 올라와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함께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피셔맨스 워프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맛집인 부딘(Boudin)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피어39 입구에 매장이 하나 있고, 기라델리 스쿼어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매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부딘은 184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베이커리로 신맛이 나는 빵인 사워 도우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사워 도우로 만든 브레드볼 안에 클램 차우더를 넣어서 판매하는 메뉴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피셔맨스 워프 서쪽 끝에 있는 기라델리 스퀘어도 빼놓지 말아야 할 중요한 관광 명소입니다. 이곳은 1852년에 창업자 도밍고 기라델리에 의해 초콜릿 공장이 세워졌고 이후 1960년대에 쇼핑몰로 탈바꿈된 곳입니다. 기라델리 스퀘어 안에는 각종 식당, 카페들이 입점되어 있지만 이 중에서 꼭 방문하면 좋을 곳은 바로 기라델리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매장입니다. 기라델리 초콜릿은 맛이 다양하고 맛있어서 지인들 선물하기 좋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면세점에서도 판매하지만 기라델리 스퀘어에서 구입하는 것이 좀 더 저렴하니 초콜릿 쇼핑 계획이 있으시다면 여기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포인트 레이스 국립 해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차로 1시간 정도 가면 포인트 레이스 국립 해변이 나옵니다. 바다와 산, 대자연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해변에서는 코끼리 물범을 볼 수 있으며 서태평양 고래들이 이동을 하는 시기인 12월부터 4월까지는 운이 좋다면 고래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트래킹을 하거나 운전해서 지나가다 보면 초원을 유유자적하게 거닐고 있는 엘크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우리 안에 갇힌 동물을 보는 것이 아닌 엘크의 생활공간을 인간인 내가 잠시 엿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스컹크도 만나고 새로운 동물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어서 또 다시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간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포인트 레이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차를 렌트해서 가거나 투어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을 좋아하신다면 꼭 시간을 내서 트래킹을 하시는 것도 추천해 봅니다.
이제까지 샌프란시스코 여행 가볼 만한 곳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여행 일정에 따라 알찬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 준비 시 미국 ESTA 신청방법도 사전에 꼭 함께 확인하시어 안전하고 행복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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