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본섬은 아래 위로 길다란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 계획시 숙소 선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러 숙소를 꼼꼼히 비교해 보고 다녀왔던 오키나와 숙소 후기, 위치 선정 꿀팁 등 바탕으로 호텔 2곳을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키나와 숙소 위치 선정
일본 오키나와는 3박 4일 정도면 다양한 곳을 둘러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이자 일본의 제주도라고 불리는 휴양지입니다. 오키나와 공항이 위치한 본섬을 포함해 크고 작은 여러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국 관광객들의 대부분은 오키나와 본섬을 여행하게 됩니다. 아래 위로 길쭉한 지형이다 보니 한 지역에서 내내 머무르는 것보다는 2군데 정도 숙소를 잡고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키나와 북부는 울창한 숲이 주를 이루는 곳이기 때문에 관광지는 대표적으로 츄라우미 수족관, 파인애플 파크가 전부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츄라우미 수족관 방문 계획이 있어도 당일치기로 다녀오면 되기 때문에 오키나와 숙소 위치 선정시 남부와 중부 지역 2곳을 집중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키나와 3박 4일 일정일 경우 남부 1박, 중부 2박을 추천하며 쇼핑을 위주로 나하 시내를 좀 더 둘러보고 싶다면 남부 2박, 중부 1박이 좋습니다.
오키나와 숙소 후기
저희는 5명이서 여행을 했고, 오키나와 입국한 첫째날에는 나하 시내(남부)에서 술 한잔하고 다음날 아메리칸 빌리지(중부) 넘어가서 츄라우미 수족관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남부 1박, 중부 2박 총 3박 4일의 일정이었습니다.
숙소 선택시 주로 고려했던 조건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최대한 깔끔하고 조용한 숙소일 것
- 인원수(5명)에 맞는 침대가 있거나 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을 것
- 숙소 내에서 간단하게 취식이 가능할 것
- 도보로 주요 관광지에 접근이 가능할 것
남부 – 텐시칸 쿠모지
남부에서 5명 인원에 맞는 침대가 모두 제공되는 숙소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싱글 침대가 5개가 준비되어 있다면, 숙소의 컨디션이 조금 나쁘거나 소란스럽다는 평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인 리뷰보다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리뷰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던 텐시칸 쿠모지(Tenshi-Kan Kumoji) 호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건물 내에 다양한 조건의 룸 형태가 있어서 대가족 여행 또는 친구들끼리 여행의 경우 숙박하기에 좋습니다. 저희는 성인 8명, 어린이 2명(12세 이하)까지 총 10명 수용 가능한 수페리어 패밀리룸을 예약했습니다.
수페리어 패밀리룸 정보
방 구분은 거실, 주방, 침실, 다다미방, 화장실, 다용도실로 되어 있었고, 각각 포함되어 있던 시설, 물품 등은 아래와 같습니다. 취식도 가능하게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아침 정도는 만들어 먹었습니다.
- 거실 : TV, 소파, 테이블(식탁 대용), 웰컴 드링크(물) 인원수 별로
- 주방 :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 주전자, 각종 식기, 커피 머신
- 침실 : 싱글 침대 5개, 에어컨
- 다다미방 : 요이불 3개
- 화장실 : 수건 구비
- 다용도실 : 세탁기
* 화장실의 경우 변기/세면대/샤워실 분리되어 있어서 여러명이 함께 나눠쓰기 불편하지 않았음
텐시칸 쿠모지는 비대면 체크인 서비스로 진행되는데 예약시 제공되는 건물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면 1층에 있는 태블릿을 통해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약시 사용했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예약자 본인의 여권과 함께 얼굴 사진을 촬영하는 등 각종 체크인 정보를 입력하면 마지막 페이지에 배정된 방번호와 함께 방 비밀번호가 뜹니다. 방번호와 비밀번호를 받았다면 체크인은 끝이 납니다. 반드시 본인의 방번호와 비밀번호 나오는 창은 종료하시길 바랍니다. (이전의 다른 투숙객이 태블릿에 남겨두고 간 방번호와 비밀번호를 남겨두고 갔던 것을 보았던 1인…)
다음날 텐시칸 쿠모지 체크아웃 때도 동일하게 태블릿으로 체크아웃 버튼만 누르면 되어서 매우 간편했습니다.
중부 – 콜디오 아쿠아 팰리스 차탄
오키나와 중부 숙소 위치는 낮부터 밤까지 즐길거리가 많은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가 숙박한 콜디오 아쿠아 팰리스 차탄(Aqua Palace Chatan by Coldio Premium)은 아메리칸 빌리지까지 도보로 9분, 이온몰 차탄점까지 도보로 14분 정도 걸리는 호텔이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안에 위치한 호텔들은 밤 늦게까지 관광객들로 다소 소란스러우며 호텔 가격도 살짝 높았기 때문에 조금 걷더라도 조용하고 넓은 호텔로 선택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밤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고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어서 안전했습니다. 저희가 2박 지낸 룸은 프리미엄 스위트룸 콘도였습니다. 성인 7명 어린이 4명(6세 이하)까지 총 11명 수용 가능한 방이었습니다.
프리미엄 스위트룸 콘도 정보
방 구분은 거실, 주방, 침실2, 다다미방1, 화장실2, 샤워실2, 다용도실로 되어 있었고, 큰 창문으로 보이는 일본의 소박한 동네 모습 덕분에 뷰도 좋았고, 무엇보다 숙소가 굉장히 넓어서 쾌적하게 성인 5명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각각 포함되어 있던 시설, 물품 등은 아래와 같습니다.
- 거실 : 거실에 첫번째 침실과 다다미방이 함께 이어져 있는 형태
- 주방 :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 주전자, 각종 식기, 커피 머신
- 침실1 : 더블 침대 2개. 거실에 이어져 있음.
- 침실2: 더블 침대 2개
- 다다미방 : 요이불 3개
- 화장실 2, 샤워실 2 : 수건 구비
- 다용도실 : 세탁기, 건조기
* 화장실과 샤워실 각 2개씩 따로따로 되어 있어서 여러명이 한번에 나눠쓰기 편리함
수건은 기본적으로 충분히 제공되지만 2박의 경우 추가 제공이 안 되기 때문에 좀 더 필요하다면 방 안에 있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콜디오 아쿠아 팰리스 차탄 호텔의 경우에도 비대면 체크인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태블릿에서 한국어도 지원하기 때문에 체크인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예약 정보를 확인하고 숙박 수속을 밟으면 마지막 페이지에 방번호와 비밀번호가 나옵니다. 주차장 지정 좌석제이기 때문에 체크인시 지정되는 방번호를 확인하고 방번호와 매칭되는 주차칸을 이용하면 됩니다. 주차장 바닥에 쓰여 있는 번호를 확인하면 되는데 프리미엄 스위트룸 콘도 방의 경우 주차칸이 기본 2개 제공되어서 넓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많은 인원을 위한 오키나와 숙소 후기, 위치 선정, 추천 숙소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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