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역사와 특징, 3박 4일 여행코스

일본 오키나와의 추천 여행 기간을 6월-9월인데요. 이 기간 중에서도 7월에 강수량이 가장 적어 맑은 날이 유지되는 기간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녀온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오키나와 역사와 특징, 여행 코스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7월에 오키나와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잘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오키나와 역사와 특징

오키나와 역사와 특징

오키나와 현은 일본 규슈 지방 남단으로부터 680km 이상 떨어진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오키나와 본섬을 포함해 미야코 섬, 이시가키 섬 등 57개의 크고 작은 부속 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통 일본 오키나와에 여행을 간다고 하면 인구의 88%가 거주하는 오키나와 본섬으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쿄에서 오키나와까지 3시간 정도 걸리는 반면, 서울에서 오키나와까지는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어 한국에서의 접근성이 더 좋은 일본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일본의 패전 이후 미국령이 되었고, 1972년에 일본으로 반환되었기 때문에 미국 통치권 시기 영향으로 미국 스타일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대표적으로 오키나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국 스타일로는 미군 비행장으로 쓰이던 부지를 반환받아 형성된 관광지 중의 하나인 아메리칸 빌리지, 미군 부대로부터 대중화된 블루씰 아이스크림, 오키나와 곳곳에 위치한 미국식 스테이크집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블루씰 아이스크림, 미국식 스테이크는 오키나와를 여행하신다면 최소 한 번 이상은 이용하게 되실 거예요.

이 지역의 특성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오키나와 주민들은 술을 매우 좋아한다.” 입니다. 오키나와는 일본 내에서도 음주운전 검거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1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일본 여행객들이 오키나와로 여행을 갈 때는 각종 술과 유흥문화를 즐기러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관광지 곳곳에서, 혹은 음식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뱀술 또한 오키나와의 특산품 중 하나입니다. 술과 유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행복하게 여행하실 수 있는 오키나와입니다.

오키나와 여행코스

오키나와는 아래 위로 긴 섬으로 되어 있어서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를 이용해서 여행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오키나와 나하 공항이 위치한 곳을 남부, 아메리칸 빌리지가 위치한 곳을 중부, 츄라우미 수족관이 위치한 곳을 북부라고 보면 됩니다. 남부~중부까지는 트램과 같은 대중교통이 어느 정도 있지만 그 이후 북부 쪽에는 대중교통이 미비한 편이라 북부까지 관광을 하고자 하신다면 투어를 통해 진행하시거나 렌트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 넘어선 북부 쪽에는 개발이 덜 되어 관광객들이 많지 않은 곳이므로 여행 일정이 일주일 이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운전은 한국과 반대여서 처음 렌트하시는 분들이 많이 헷갈려 하시는데요. 반대라서 운전이 조금 헷갈리는 것을 제외하면 운전하기에 는 어렵지 않은 도시입니다. 차들이 주로 많은 나하 시내에서만 조금 주의한다면 그 외에는 고속도로를 주로 타게 될 테니까요. 오키나와 분들은 친절하셔서 관광객들의 서투른 운전 실력에 인내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나하 시내에서 가끔 왼쪽에 치우친 운전을 하다가 멈춘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3박 4일 여행하는 내내 그 흔한 클랙슨을 한번 들어보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다만, 오키나와의 도로가 넓은 편이 아니고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소형차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큰 차량을 렌트하면 작은 골목을 돌아다니기는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우미카지 테라스

세나가 섬에 위치한 우미카지 테라스는 오키나와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실제로 산토리니를 벤치마크해 형성된 공간인 만큼 날씨 좋을 때 방문하면 그리스 산토리니에 온듯한 느낌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우미카지 테라스는 공항과 가까워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수시로 볼 수 있습니다. 우미카지 테라스에는 각종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상점과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우미카지 테라스에서는 시아와세노 팬케이크와 키지무나 타코라이스가 유명합니다. 종종 웨이팅도 있는 유명한 맛집들이지만, 웨이팅에 취약하신 분들은 근처 다른 식당에서 식사하시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관광지이다 보니 오키나와 다른 곳에 비해 음식값이 비싼 편이라 간단하게 메뉴 몇 개만 먹어도 생각했던 일본 여행 식비를 훌쩍 넘기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물론 테라스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보는 자릿세를 낸다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나하 시내

나하 시내는 나하공항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이며,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명동 같은 곳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일본 관광객들도 쇼핑을 위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술집과 쇼핑할 수 있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나하 시내에 위치한 호텔들은 주차장이 함께 딸려있지 않기 때문에 거리 곳곳에 있는 코인 주차장을 이용해서 주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나가도 늦게까지 하는 술집들이 있어 일본 내에서 술 문화가 잘 발달했다는 오키나와의 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찾은 관광객들이 많이 구입하는 블루씰 티셔츠나 오리온 티셔츠는 나하 시내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티셔츠 외의 다른 기념품들도 나하 시내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니 쇼핑은 꼭 나하 시내에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앞서 언급했듯이, 아메리칸 빌리지는 미군 비행장으로 쓰이던 곳을 개조한 곳인데요. 미국 샌디에이고의 시포트 빌리지 콘셉트를 모델로 형성된 곳이라 작은 미국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의 마을처럼 형성되어 있어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가 일본인지 미국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현재도 오키나와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서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미군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 부분 또한 아메리칸 빌리지를 작은 미국 마을로 착각하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밤에는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좀 더 화려해지는 곳이니 낮에는 아이쇼핑을 즐기시고, 밤에는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맥주 한잔 즐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츄라우미 수족관

츄라우미 수족관은 ‘아름다운 바다’라는 뜻을 가진 오키나와 북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세계 2위 규모의 거대한 수족관입니다. 여기서는 거대한 고래상어와 귀여운 만타가오리를 볼 수 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 요금 기준으로 입장료는 2,180엔입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이나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구입하는 것보다 가장 저렴하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츄라우미 수족관 가는 길에 위치한 쿄다 휴게소에서는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료를 성인 입장료 기준으로 1,850엔에 판매하고 있습니다.(23년 6월 기준) 현재로서는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료를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니 렌터카 이용해서 방문하시는 분들은 중간에 쿄다 휴게소에 들러 티켓도 구입하시고 요기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는 오키짱 극장이 있는데요. 오키짱 극장은 츄라우미 수족관 공원 내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수족관 티켓 없이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료 공연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키짱 극장의 돌고래 쇼는 하루 다섯 번 진행되며 시간은 10:30, 11:30, 13:00, 15:00, 17:00 이니 참고하셔서 즐거운 관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오키나와 역사와 특징, 여행 코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잘 알아보시고 준비하셔서 즐거운 오키나와 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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