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열대기후를 가지는 국가로 11월부터 3월까지는 저녁에 날씨가 선선해서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한국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국가 중 하나인 태국은 전체 국민의 95% 이상이 불교를 믿고 있으며 그들의 신앙심은 매우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국 어디를 여행하든 사원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으며 길거리에서 승복을 입은 승려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태국은 한국과 함께 동남아시아에 속해 있는 국가이지만 종교나 그 외 문화들에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는 국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 여행자들이 방문했을 때 알아두면 좋을 태국 여행 주의사항에 대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태국이 가지는 고유한 문화, 종교적인 특성, 규범 등의 주의사항을 알고 여행을 한다면 태국을 좀 더 잘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태국 술 판매시간
태국에서는 술 구입을 아무 때나 할 수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사실을 몰라서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한국인 여행자들이 다수 있습니다. 저 또한 편의점에서 그날 마실 캔 맥주를 구입하려다가 거절되었던 경험이 있어서 태국 여행 주의사항 첫 번째로 소개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태국 술 판매 금지 시간이 있는 이유가 국민 대부분이 믿고 있는 불교라는 종교적 이유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로는 술 취한 공무원들이 생산적으로 일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1972년부터 시작된 제도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 산업이 주춤한 것과 해당 제도가 생겨나게 된 계기가 요즘 시대에 적용하기에는 타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술 판매 금지 시간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술 판매/구입 가능 시간 및 장소
태국에서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술을 판매/구입할 수 있는 시간은 11:00 – 14:00와 17:00 – 24:00입니다. 즉, 14:00 – 17:00 사이에는 술 판매와 구입이 모두 금지되는 것입니다. 술 판매가 금지되는 14시아 17시 사이에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보면 이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술 판매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마트의 경우는 고객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아예 진입 금지 선을 둘러 놓습니다. 간혹 음료와 함께 비치되어 있는 술에 접근할 수 있다 하더라도 계산 시 캐셔에게 지금은 술 판매 금지 시간이라는 안내를 받으며 구입이 불가합니다.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로 자물쇠를 냉장고에 채워 놓지 않는 한은 주류를 꺼낼 수는 있으나 계산이 불가하기 때문에 구입이 불가합니다.
태국에서 술 판매 금지 시간은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투스, 빅 씨 등의 편의점이나 마트에만 적용되는 사항으로 술집이나 바, 식당, 나이트클럽 등에서는 14시와 17시 사이에도 술 판매와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국제공항에 위치한 상점들에게도 술 판매금지 제도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14시와 17시 사이에 술이 너무 마시고 싶은 여행자라면 편의점이나 마트에 들를 것이 아닌 합법적으로 술을 판매하는 식당, 술집에 가서 드시면 됩니다.
술 판매/구입 금지 기념일
술 판매가 금지되는 제도에 더해, 태국은 특별한 날에도 술 판매가 금지됩니다. 1년에 5번인 불교 축일 및 중요한 선거기간에도 술 판매가 금지됩니다. 매일 술 판매 금지 시간 제도에 적용받지 않았던 술집, 식당, 바 등도 이때는 술 판매가 금지됩니다. 식당이라면 술 판매를 안 하는 대신 음료수만 판매한다든지 하며 어떤 술집은 아예 해당하는 날짜에 문을 닫기도 합니다.
1년에 5번 있는 불교 관련 기념일 – 마카 부차(Makha Bucha Day), 위사카 부차(Visakha Bucha Day), 아사라하 부차(Asahna Bucha Day), 카오 빤 사(Buddhist Lent Day), 마하 파바라나(Maha Pavarana Day) 에는 술 판매가 하루 종일 금지됩니다.(해당 불교 관련 기념일 시작하는 자정부터 끝나는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태국 주요 선거일에도 주류 판매가 금지됩니다. 보통은 선거 하루 전 날 18시부터 선거가 끝나는 때까지 금지가 되며, 보통 선거가 18시에 끝납니다. 따라서 선거 하루 전 18시부터 선거 당일 18시 정도까지는 술 판매가 금지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술 판매가 금지되는 시간, 기념일 외에도 태국의 각종 사원, 종교적인 건물, 공공기관, 공원 등에서는 음주가 불가하니 숙소가 아닌 밖에서 음주하는 경우 잘 살펴보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태국 대마초 관련 주의사항
태국 대마초 합법화는 한국에서도 기사 화가 많이 된 내용이라 모르는 한국인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2022년 6월에 태국은 관광객 유치와 5년 내로 아시아의 의료 허브가 되기 의한 경제적 이익 창출 목적으로 의료용 대마(마리화나)를 합법화했습니다. 의료용 대마 및 음식에 대마를 활용할 수 있게 하며, 대마초 가정 재배를 허용한 태국을 이를 통해 아시아 최초에서 대마를 합법적으로 허용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2022년 6월 이후 태국 곳곳에서 대마초 관련한 상점 및 상품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마 관련한 내용은 꼭 읽어보고 숙지해야 하는 태국 여행 주의사항이기 때문에 아래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태국에서 대마초가 합법이 되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은 속인 주의로 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태국에서 실수로라도 대마를 접하는 일이 있으면 한국에 돌아왔을 때 속인 주의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속인주의는 자국 국민이 어디에 있든지 국적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한민국의 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태국에서 대마초가 합법이든 불법이든 한국인에게는 대마초가 합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는 법의 규정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2022년 연말에 태국 여행을 갈 때, 실수로라도 대마초를 접하게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과 걱정이 많았는데요. 실제로 태국에서는 대마 성분이 들어간 상품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구분이 되어 있어서, 아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실수로 대마 성분을 접하는 일은 방지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공산품 음료수에도 대마 성분이 들어간 제품의 경우 상품 라벨에 대문짝만 하게 대마초 잎의 형태를 보여줌으로써 알려줍니다. 그 외에 대마를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상점에도 대마초 잎의 형태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카나비스, 마리화나, 위드, 그래스, 깐총, 깐차 등의 표현을 명확하게 표기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기만 해도 문제 되는 일은 방지할 수 있습니다.
태국 예절
태국은 지역적으로는 한국과 멀지 않으나 문화적, 종교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여행 시 기본적으로 어떤 예절을 지켜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태국 여행 주의사항 세 번째 태국 예절은 일반적으로 한국과 다른 예절과 종교 관련 예절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예절
보통, 머리 쓰다듬는 행동은 태국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 등은 삼가야 합니다. 태국은 군주제 국가로써 태국의 왕실은 태국 국민들에게 존경의 대상입니다. 따라서 어떤 행동이나 언행으로라도 태국 왕실을 모독하는 경우 예의 없는 행동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종교 관련 예절
종교 관련 예절은 국민의 95% 이상이 불교신자이기 때문에 불교와 관련이 많습니다. 태국 거리를 걷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각종 사원들은 별도의 제재 조치가 없는 경우 들어가 볼 수 있는데요. 각 사원에 들어서기 전에 본인의 옷차림이 사원에 들어가기 적합한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 사원 입구에 짧은 치마, 바지 또는 민소매 금지 등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열대 기후의 날씨를 견디기 위해 짧은 반바지나 민소매로 여행을 하더라도 얇은 스카프를 하나 챙겨 간다면 사원 입장 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불교의 스님들은 금욕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여자와의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이 있으면 안 됩니다. 여자인 여행객이 스님에게 물건을 전달해야 할 때도 다른 남자를 통해서 전달하는 등 직접적인 교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불상의 크기가 어떠하든 태국 사람들에게는 신성한 존재이기 때문에 불상에 올라간다든지 불상을 훼손한다든지 하는 행위는 삼가야 합니다. 이 부분은 전 세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예의임과 동시에 무례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태국 여행 주의사항들에 대해서 마칩니다. 한 나라를 여행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며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쇼핑만 하러 가는 여행이 아니라면 위에 설명한 태국 여행 주의사항을 읽어보시고 좀 더 풍성한 경험을 하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태국 여행 준비물 팁도 궁금하시다면 확인해 주세요.